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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 과정 20 - 글쓰기 연습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이유 쓰는 것만으로는 남지 않는 것들글쓰기 연습을 시작하면 대부분 ‘얼마나 많이 썼는가’에 집중하게 된다. 오늘도 글을 썼는지, 분량을 채웠는지, 어제보다 나아졌는지가 자연스럽게 기준이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훈련이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은 굳이 따로 남기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글은 남아도, 글을 쓰던 상태와 과정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날은 쉽게 써졌고, 어떤 날은 유난히 힘들었지만, 완성된 글만 남기고 나면 그 차이는 쉽게 잊힌다. 이때부터 나는 글쓰기 연습을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으로 남길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기록은 성장의 증거를 만들어준다글쓰기 연습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가장 큰 이유..
글쓰기 훈련 과정 19 - 글이 잘 써진 날과 안 써진 날의 차이 잘 써진 날을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을 때글쓰기 훈련을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날은 글이 비교적 수월하게 흘러가고, 어떤 날은 몇 줄을 쓰는 데도 유난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이 차이를 기분이나 재능의 문제로만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으면 잘 써지고, 그렇지 않으면 안 써진다는 단순한 해석이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반복되는 패턴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글이 잘 써진 날을 기준으로 삼고, 그날의 상태와 행동을 하나씩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잘 써진 날을 우연으로 넘기지 않고 분석 대상으로 삼는 순간, 글쓰기의 감각은 조금씩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잘 써진 날의 공통된 특징글이 잘 써진 날에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글을 시작하기..
글쓰기 훈련 과정 18 - 글쓰기 훈련을 하며 생긴 새로운 고민들 글을 못 쓰던 시절에는 없었던 고민들글쓰기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는 고민이 단순했다. 어떻게든 한 줄이라도 쓰는 것이 목표였고, 글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무엇을 쓸지 몰라 멈췄고, 써도 금세 지워버리며 좌절했다. 그런데 일정 기간 훈련을 이어가며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는 익숙해지자, 전혀 다른 종류의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쓸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질문이 자주 떠올랐다. 이 변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성장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부담을 동반했다. 글을 쓰는 능력이 조금 생기자, 그 능력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이다. 글의 방향에 대한 고민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은 글의 방향이었다. 글을 쓸 수는 있는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