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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 과정 29 -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시작하려는 순간이 가장 어렵다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느끼는 망설임이 아주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머릿속에는 수많은 질문이 떠오른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얼마나 잘 써야 하는지, 과연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이다. 이 질문들은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기 전 거의 모든 사람이 겪는다. 나 역시 그랬고, 그 망설임 때문에 시작을 미룬 날이 많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쓰기 전에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글쓰기 훈련은 준비가 끝났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서 만들어진다. 잘 쓰려는 마음은 잠시 미뤄도 된다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중..
글쓰기 훈련 과정 28 - 글쓰기 기록이 쌓이면서 생긴 자신감 기록이 없던 시절의 불안글쓰기 연습을 시작했을 때, 나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은 실력보다 확신이었다. 글을 쓰고 나면 늘 같은 질문이 따라왔다.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 계속 쓰면 정말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특히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에는 그 의문이 더 커졌다. 어제도 별로였고 오늘도 별로라면, 내일은 다를까 하는 생각이 쉽게 들었다. 기록이 없던 시절의 글쓰기는 늘 현재의 상태에만 의존했다. 오늘의 컨디션이 나쁘면 전체 훈련이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잘 써진 날이 와도 그 감각은 오래 남지 않았다. 자신감은 늘 불안정했고, 외부 평가나 순간적인 성취에 쉽게 흔들렸다. 기록이 쌓이기 시작한 지점글쓰기 기록을 의식적으로 남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글쓰기 훈련 과정 27 - 글쓰기 연습 중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사건 계속 쓰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는다는 느낌글쓰기 연습을 어느 정도 이어오고 있을 무렵, 나는 이상한 정체감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매일 글을 쓰고 있었고, 기록도 남기고 있었지만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았다. 문장을 시작하는 데 여전히 망설였고, 도입부에서 오래 머물렀으며, 완성까지 가져가지 못한 글도 많았다.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계속 써도 과연 늘기는 하는 걸까,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나는 글쓰기 연습을 그만둘지, 아니면 방식을 바꿔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전환점이 된 뜻밖의 하루그 전환점은 의외로 특별하지 않은 날에 찾아왔다. 그날은 유난히 피곤했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거의 없었다. 평소라면 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