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4)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쓰기 훈련 과정 14 - 도입부에서 항상 막히던 이유를 분석해보니 늘 첫 문장에서 멈춰 서 있던 시간들글쓰기를 연습하며 가장 자주 좌절을 느꼈던 지점은 언제나 도입부였다. 주제는 정해져 있고, 중간에 쓰고 싶은 이야기들도 머릿속에 흩어져 있었지만, 막상 글을 시작하려고 하면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첫 문장을 쓰는 데 유난히 많은 시간이 걸렸고, 겨우 몇 줄을 적어 내려가도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지우기를 반복했다. 이상하게도 글의 중반이나 후반에서는 이런 현상이 덜했다. 도입부만 넘어서면 그다음부터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문장이 이어졌다. 이 반복되는 패턴은 분명 우연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는 ‘왜 나는 항상 도입부에서 막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본격적으로 분석해보기로 했다. 도입부에 모든 역할을 몰아주고 있었던 문제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내가 도입부에 지나.. 글쓰기 훈련 과정 13 - 글쓰기 연습에서 분량보다 중요한 요소 분량이 기준이 되던 시기의 글쓰기글쓰기 연습을 시작했을 때 나는 분량을 가장 확실한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하루에 몇 자를 썼는지, 최소 분량을 채웠는지 여부가 그날의 글쓰기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였다. 숫자는 명확했고, 노력한 만큼 늘어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감각이 들기 시작했다. 분량은 채우고 있는데, 글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었다. 문장을 쓰는 속도는 느려졌고, 글을 시작하기 전의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이 시점에서 나는 분량 중심의 글쓰기 연습이 반드시 효율적인 방식은 아니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분량을 채우는 것과 글쓰기가 익숙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량 목표가 만들어낸 왜곡된 집중분량이 목표가 되면, 자연.. 글쓰기 훈련 과정 12 - 글이 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점검한 것들 늘지 않는다는 감각이 찾아온 시점글쓰기 훈련을 어느 정도 이어오다 보면, 반드시 한 번은 ‘글이 늘지 않는다’는 감각과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매일 글을 쓴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화가 느껴지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변화가 둔해진다. 문장은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지고, 글을 쓰는 속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나 역시 이 시점에서 의문이 들었다. 이렇게 계속 쓰고 있는데 정말 나아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이 반복되자 글쓰기에 대한 동기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막연한 불안 대신, 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나씩 점검해보기로 했다. 글이 늘지 않는다는 감각을 감정으로만 두지 않고, 점검의 계기로 삼아보기로 한 것이다. 쓰는 양과 쓰는 방식부터 점검하다..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