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4)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패한 반려식물 키우기 7 - 반려식물에 해충이 생겼는데 몰라서 전부 죽인 실패 : “먼지인 줄 알았다”는 무지가 만든 가장 조용한 파국 1. 잎에 붙은 작은 점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시작반려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 나는 해충이라는 개념 자체를 거의 떠올리지 않았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니 벌레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창문도 자주 닫혀 있었고, 외부 흙을 들일 일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해충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잎 뒷면에 작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도, 나는 그것을 단순한 먼지나 얼룩 정도로 여겼다. 그 점들은 처음에는 아주 미세했다. 잎맥 주변에 희미하게 보였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정도였다. 나는 잎을 닦아주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했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식물에 괜히 손을 대는 것이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 판단이 이후의 모든 실패를 결정짓.. 실패한 반려식물 키우기 6 - 인터넷 정보만 믿고 키웠다가 환경이 안 맞았던 반려식물 실패 : “다들 이렇게 키운다길래”라는 말이 만든 조용한 오판 1. 검색 결과 상단 글을 그대로 믿었던 나의 시작반려식물을 처음 키우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는 주저 없이 인터넷 검색부터 했다. 식물 이름을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 글과 영상이 쏟아졌고, 그중에서도 상단에 노출된 글들이 가장 믿을 만해 보였다. 나는 그 글들을 기준 삼아 식물을 들였고, 그 관리법을 그대로 따라 했다. 그 글들은 하나같이 친절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관리 난이도 하”, “실내 어디서나 잘 자란다” 같은 표현은 나의 불안을 빠르게 잠재워 주었다. 나는 그 문장들을 조건 없이 받아들였다. 그 식물이 자라던 환경과, 내가 살고 있는 집의 환경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인터넷 정보는 명확해 보였지만, 사실상 굉장히 단순화되어 있었다. 햇빛은 ‘반그늘’, 물.. 실패한 반려식물 키우기 5 - 반려식물에게 비료를 과하게 줬다가 잎이 타버렸다 : “잘 자라게 해주고 싶었다”는 마음이 만든 또 하나의 과잉 관리 1. 비료를 주면 식물이 더 빨리 자랄 거라고 믿었던 나의 생각반려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나는 식물이 빠르게 자라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새잎이 올라오고, 잎이 커지고, 눈에 띄게 변화가 나타나면 내가 잘 키우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비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료는 식물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니, 주기만 잘 맞추면 성장 속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비료를 구매했을 때, 나는 설명서를 꼼꼼히 읽지 않았다. “성장 촉진”, “잎을 건강하게” 같은 문구가 나의 판단을 대신했다. 나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이유를 환경이나 시간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영양이 부족해서라고 단정했다. 그 결과 나는 비료를 ‘보충’이 아니라 ‘해결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