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5)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쓰기 훈련 과정 12 - 글이 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점검한 것들 늘지 않는다는 감각이 찾아온 시점글쓰기 훈련을 어느 정도 이어오다 보면, 반드시 한 번은 ‘글이 늘지 않는다’는 감각과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매일 글을 쓴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화가 느껴지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변화가 둔해진다. 문장은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지고, 글을 쓰는 속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나 역시 이 시점에서 의문이 들었다. 이렇게 계속 쓰고 있는데 정말 나아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이 반복되자 글쓰기에 대한 동기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막연한 불안 대신, 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나씩 점검해보기로 했다. 글이 늘지 않는다는 감각을 감정으로만 두지 않고, 점검의 계기로 삼아보기로 한 것이다. 쓰는 양과 쓰는 방식부터 점검하다.. 글쓰기 훈련 과정 11 - 글쓰기 훈련을 하며 발견한 나만의 패턴 글쓰기 훈련이 나를 관찰하게 만들다글쓰기 훈련을 시작하며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는, 글보다 나 자신을 더 많이 들여다보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문장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표현을 다듬고, 논리를 정리하고,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관심이 쏠려 있었다. 하지만 매일같이 글을 쓰고 기록을 쌓다 보니, 글의 질보다 더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 있었다. 바로 내가 글을 쓰는 방식, 멈추는 지점, 반복하는 행동들이었다. 글쓰기는 단순한 창작 행위가 아니라, 일정한 패턴을 가진 행동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이 패턴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글이 잘 써지는 날과 안 써지는 날을 감각적으로만 구분했지만, 기록을 통해 돌아보니 그 차이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글이 잘 써지는 날에 반복되던 .. 글쓰기 훈련 과정 10 - 처음으로 글을 ‘완주’했을 때 느낀 변화 ‘끝까지 썼다’는 사실 하나로 달라진 하루의 무게처음으로 글을 끝까지 완주했던 날을 아직도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한다. 글이 특별히 잘 써졌기 때문도 아니고, 오랫동안 공들여 다듬은 글이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날의 글은 오히려 투박했고, 문장 사이의 연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글은 분명히 시작과 끝을 갖고 있었다. 이전까지의 글쓰기에서는 늘 중간에서 멈췄다. 어느 정도 쓰다가 방향을 잃거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파일을 닫곤 했다. 하지만 그날은 끝을 냈다. 마지막 문장을 쓰고 저장 버튼을 눌렀을 때, 글의 완성도보다 더 크게 느껴졌던 것은 ‘도망치지 않았다’는 감각이었다. 이 감각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글 한 편을 끝까지 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루의 무게가 달라졌다..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다음